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시작할 때쯤이면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의 부모들은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선생님 말씀을 잘 따르는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조마조마 하게 됩니다.
행여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비슷한 문제로 연락이 오거나, 아이가 다른 아이들만큼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면 부모님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고쳐보려고 달래보다가도 뜻대로 잘안되면 아이를 나무라며 다그치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이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쌓여만 갑니다.
집중력의 발달이 느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타고난 기질이 예민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위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섬세한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심한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조금 기다리고 이해해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학령기나 학령전기에 나타나며 집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여 가정적으로나 학업수행에 있어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전체 학동기 아동의 3~5%를 보인다고 하며 최근에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나 행동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또래 관계에 문제가 생겨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학교에서는 '말 안듣는 아이'라는 평을 듣게 되는 안타까운 질환입니다.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주의력결핍 증상 입니다. 주의가 산만하기 때문에 한가지 주제에 몰입하기 어려우며 실수를 자주하기도 하고 대화에 집중하기도 어려워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공부를 할 때도 10~15분 이상을 앉아서 견디기가 힘이듭니다.
두번째는 과잉행동입니다. 손발을 가만두지 못하고 수업시간에도 한자리에 앉아있기가 힘이들어 자주 지적을 받게 됩니다. 쉴세없이; 뭔가를 하는 아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충동성입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하기도 하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끼어들거나 다른 아이들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화를 내거나 싸우기도 합니다.
종합적인 심리검사를 통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임상평가 면담, 지능검사, 주의력검사, 정성발달검사 및 사회성 평가, 학습수행능력평가, 가족기능평가를 시행합니다.
치료는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및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서 사회성증진, 집중력증진 및 학습치료를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