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을 해서 위염 말고는 특별한게 없다는데, 소화불량과 복통이 계속되는
경우, 두통이 너무 심하게 나타나서 머리 MRI까지 찍어봤는데 특이소견은 없는 경우, 관절의 통증이 심해서 걷기도 힘든데 '신경통'이라는 애매한 진단만 받는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체는 뇌 와 연결되지 않은 부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뇌의 상태에 따라서 신체에서 느끼는 통증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신체화장애란 이처럼 특별한 원인없이 나타나는 신체증상을 말하는 정신과적 진단입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신체화장애의 주요 원인입니다. 부부싸움 이후에 갑자기 눈이 안보인다며 응급실에 오는 경우 처럼 급격하게 강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을 경우 또는 자신의 감정이 적절하게 표현되지 못하고 억압되었을 경우 뇌는 지치게 되고 신체는 이상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다양한 신체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팔 다리의 마비, 실명, 어지럼증과 같은 신경계 이상.
2) 호흡곤란, 흉통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
3) 소화장애, 위경련과 같은 위장장애.
4) 반복적인 두통, 생리통, 기타 다양한 신체부위의 통증.
5) 신체 증상이 지속될 경우 불안 및 우울감.
통증과 우울증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처럼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만일 해결되지 않은 통증이 계속되면 결국 지치고 우울해지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같은 자극이라도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도 훨씬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통증의 치료 뿐만 아니라 우울증의 치료를 같이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