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은 짧아지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변화에 대해 예민하게 걱정하면 불면은 악화될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어르신 분들은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그냥 약먹고 편하게 자는게 좋아'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물론 그 어르신 말씀이 다 틀린말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수면제를 복용하시게 되면 어지러움에 의한 낙상, 골절, 기억력저하, 섬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훨씬 더 잘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최근, 멜라토닌이나 기타 수면위생과 같은 비약물학적 치료가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방문해 주세요.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전체적인 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양상이 나타납니다.
1) 일찍 잠이들고 일찍 깨게 됩니다.
2) 깊은수면(비렘수면)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3) 수면중에 자주 깹니다.
4) 낮잠이 늘어 납니다.
수면의 일주기 리듬을 담당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일찍 분비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뇌는 수면을 통해 낮동안의 정보를 정리하게 되는데 어르신들은 오랫동안 많은 경험을 했으며 이미 많은 정보가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변화일수도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인구의 50%이상이 불면증을 호소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에 불과 합니다. 정상적인 변화라고 여기고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중요한데, 오히려 예민하게 반응하고 걱정하면 더 많은 수면량에 집착하게 되고 불면증을 악화시킬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노년기에 나타나는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1) 아무리 잠을 설쳤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해 주세요.
2) 낮 동안의 신체 활동이 중요합니다.
3) 멜라토닌 생성을 위해서 낮동안에 햇빛을 많이 받으세요.
4) 잠자기전 어두운 곳에서 티비나 스마트폰을 보면 뇌에 자극을 줄수 있으니 자제해야 합니다.
5) 야간에 잠이 안온다면 불안해 하지 마시고 가벼운 명상이나 독서를 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6)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계속하면 뇌가 낮동안에 활성화되고 밤동안은 깊은 수면을 유지합니다.